아마 나의 세대라면 누구나 먼나라 이웃나라는 많이 읽었을 터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가 이 책을 재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역사인식에 대해 추하다고 본다. 일본편은 두 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 첫편인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일본은 체면을 중시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유감”이라고 표시한 것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과라고. 그리고 양국의 문화 차이로 인해 이 사과의 표시에 대한 인식이 달라 마찰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문화의 차이가 있으니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것이 과연 우리나라 지식인의 무지몽매한 역사인식인 것인가. 그들이 독일식 사과(아프리카 식민지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지만 폴란드와 주변 유럽국에 철저한 대한 사과, 그들은 아직도 세계 곳곳에 나치의 흔적을 찾아..
투데이일상
2019. 2. 8. 23:51